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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디지털 새싹 2회차

1회차가 끝일 거라 생각했는데.. 또 할 수 있냐는 연락이 왔다. 

장소는 대성고, 날짜는 2월 4일 ~ 2월 6일 총 3일 시간은 오전. 

 

좀 고민이 되었다. 왜냐면 2월 한 달 동안은 인천에 올라가 있을 예정이었다. 그리고 4일은 오전에 기사시험 접수가 있어서 고민이 좀 많이 되었다. 

고민 결과! 하기로 했다. 일단.. ㅎ 페이가 짭짤하니까 그리고 학기 중에도 하려면 일단 한다고 하는게 다음을 위한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전날 인천에서 자취방으로 내려왔다. 역시나.. 자취방 너무 추웠다. 방을 비워두면 온도가.. 10도가 되는게 맞나? 진짜.. 도착해서 너무 추웠다.  하루 심야전기 틀어도 다음날... 17도? 14도? 정도까지 밖에 안 올라가더라.. 2일차엔 20도.. 3일차엔 23도.. 너무 열심히 돌렸더니 장판이 살짝 들떴다. 나갈 때 도배값 물어내고 가라고 할까봐 걱정 되었는데.. 다행히 집주인께서 괜찮다고 하시더라. 감사합니다.. 

 

당일 

확실히 가까운 곳이라 그런가 저번 진천상고보다 아침 시간에 여유가 있고 잠에서 깨기 덜 피곤했다. 다만.. 날이 너무 추웠다. 열심히 껴입고 갔더니 수업 교실 들어가니까 너무 덥더라. 

 이번에는 고3 교실로 들어갔는데. 나의 고3시절이 생각났다. 난 수능끝나고 학교 열심히 안 갔는데..ㅎ 그래도 학교 열심히 온 학생들 보니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벌써 수능 공부 다시 하는 친구도 있었다. 벌써부터 공부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생 생각도 났다. 동생도 학교에서 그러고 있겠지.. 다른 친구들 마음편하게 시간 보내고 있을 텐데, 다시 공부를 한다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1,2일차에는 학생들 열심히 따라했다. 저번에 특성화고 갔을 때랑은 정말 분위기가 달랐다. 물론 딴짓하는 친구도 있긴했는데.. 대다수가 수업을 따라하려고 하더라. 그래도 여전히 적극적으로 뭐가 안된다. 라고 말을 안해서 내가 알잘딱하게 파악하는 수 밖에 없었다.. 

 2일차 때는 수업 1시간 내내 안되다가 2번째 시간 정도에 나한테 안된다고 말한 친구도 있었다.. 당연히 몰랐다. 뒤에서 봤을 때 앞자리까지는 잘 안 보였고.. 그냥 핸드폰 하길래 아 수업 안 듣고 딴짓하는거구나 ~ 그냥 이렇게 생각했다. 근데 사실은... 접속이 안되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딴짓하는 거였더라.. 연결 해주니까 그래도 수업 열심히 듣는거 보고.. 더더더더 열심히 보조해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왜 말 안했냐고, 물어보니까 선생님(교수님)이 너무 열심히 수업을 진행하시길래 말을 못했다고 한다.. 

참.. 착하다. 정말 이번에 가서 느낀게 애들은 정말 착했다는 거였다. 화장실 갈 떄 꼬박꼬박 나한테 가도 되냐고 물어보고, 알려주고 가더라. 

 

3일차에는 바로 다음날이 졸업식이라 그런지, 1교시부터 수업해서 그런지 애들이 매가리가 없었다. 분위기도 우중충하고 생기가 없고 시들시들 하더라. 19명 정도가 있었는데.. 단 5명 정도만 수업 듣더라.. 전날 열심히 하던 친구도 이 날은 안하더라. 뭐..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졸업이라니, 진짜 풋풋하다. 내가 졸업한지.. 몇년전이지 20년도에 졸업했으니까.. 4년전..? 5년전..? 까마득하다.. 

 주식하느라 수업 안 들은 친구도 있었는데, 교수님이 살짝 뭐라고 하셨는데 수업 다 끝나고 와서는 죄송하다고 사과하더라. 딴짓해서 죄송하다고, 장이 9시에 열려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그러더라고. 본인 잘못을 알고 사과하는 모습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제 막 20살 된 애가 이런 행동을 할 줄 안다는게 후에 더 멋진 사람이 될 것 같다. 나도 내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어른이 되어야지. 

 

근데.. 이번에는 긴장은 좀 덜했는데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왜일까..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20킬로 되는 노트북 상자.. 10킬로 정도되는 교구재를 들고 상하차하듯이 들었다 내려놨다 하니까 3일차 저녁에는 허리가 너무 아팠다. 허리 삔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팠다. 정말.. 화장실을 가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이런적처음이었다. 다행히 다음날에는 하나도 안 아팠다. 나이스 ㅋ 근데 대신 어깨~목 라인 근육이 너무너무 아팠다. 움직이는 것도 힘들고 당연히 거기에 힘을 가하는 것도 너무 아프더라. 아이고.. 이번 디지털 새싹을 통해 느낀 것은.. "운동을 하자" 였다. 

 이날이후 푸쉬업 특훈을 시작했다. 몸짱이 되는 그날까지.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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