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하게 된 계기
막상 모집을 할 때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주변 과 친구들이 디지털 새싹 운영 요원하길 잘했다, 너무 좋은 경험이다와 같은 긍정적인 후기가 들려서 나도 관심이 생겼다. 하지만 내가 관심이 생겼을 땐 이미 모집이 마감된지 한참 후였다. 그래서 다음에 모집을 하게 된다면 꼭!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우연히 24년 2학기에 담당 교수님과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이떄 한번 언급을 해봤다. 추후에 또 모집할 예정이 있으신지와 같은 거를 여쭤봤다. 또 다른 교수님께도 넌지시 언급을 했던 적이 있었다..ㅎㅎ
이게 통했는지, 이번 방학 어느날 갑자기 교수님께 디지털 새싹 운영 요원 단기로 해보겠냐는 연락이 왔다. 답장 없으면 다른 사람한테 물어본다길래 냉큼 그냥 한다고 했다.
참여 전날
사실 연락을 받았을 땐 크게 걱정 안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들었어서.. 근데 막상 전날이 되니 갑자기 걱정이 막 되기 시작했다. 우선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 그리고 알티노라는 교구재를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되었다. 처음들어보는 교구재와 사용해본 적 없는 스크래치로 수업을 한다니까 걱정되었다. 사실 내가 수업하는 건 아니고 난 수업 보조였다. 내가 걱정하는건 학생이 질문할 때 내가 대답 못하면 어쩌지였다. 이로 인해 내가 피해가 될까봐가 걱정이었다.
최근 알바했던 곳에서 매우 매우 안 좋게 관뒀기 때문에 자신감과 자존감이 좀 많이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많이 무섭고 두려웠다. 또 욕먹으면 어떡하지, 실수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불안했다. 그래도 같은 운영 요원 친구가 '괜찮다 잘 안되면 교수님꼐 여쭤봐라' 등등 좋은 말 많이 해줘서 조금 걱정이 줄어들었다. 그래!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걱정할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어떻게든 되겠지!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참여 날
다행히 늦지 않게 집합 장소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짐을 차에 실고 있었다. 이런 일을 할 땐 시간 딱 맞춰가 아니라 다음부터는 좀 더 여유있게 도착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 차를 타고 해당 학교로 이동 했다. 여전히 긴장상태였다. 솔직히 이날 내내 피곤과 긴장상태였다. 진천 상고에 도착해서는 차에 실었던 교구재를 열심히 나르고 수업이 진행되는 각 반에 놔뒀다. 수업이 시작 되었고, 아직 난 긴장 상태였다. 다행히 교수님께서 친절하게 다시 한번 알티노 연결 방법을 알려주셨다. 사실 집중해서 봤지만 처음 써본거라 초반에는 해맸다. 연결할 떄 버튼을 눌러줘야하는데 안 눌렀다..ㅎ 그래도 연결한 학생꺼 보고 방법을 다시 깨우쳤다. 알려줘서 고마워.. 그 학생 덕분에 연결을 못한 다른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었다.
이후에는 받은 메뉴얼을 계속 계속 정독하고 확인했다. 기억력이 안 좋은 편이라 계속 확인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확인 했는데도 메뉴얼대로 완벽히 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다. 역시 완벽하게 흘러가는 건 없다. 융통성있게 하자!
점심이 지나고 다시 오후 활동 시간이 되었다. 굉장히 수업 진행을 방해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점심을 먹고 나니 갑자기 열심히 하고 싶어졌는지 열심히 했다. 그 친구가 맨 뒤에 앉았었는데, 앞에 가서 수업을 듣기도 했다.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할 수 있다고 격려를 해주니 더 적극적으로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시 칭찬을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구나를 깨달았다. 안하던 친구가 열심히 하니까 기분이 좋았다.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활동을 열심히 따라오는 친구들 보면 괜히 더 말 걸어보고 싶고 챙기고 싶고 그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린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이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지도 알았다. 거의 끝나는 시간 쯤이 되어서야 긴장이 많이 풀려서 좀 더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이점은 좀 아쉬웠다.
느낀 점
비록 하루 갔다 왔지만 생각보다 얻은 것과 깨달은 점이 많은 활동이었다. 우선 스스로 긴장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말자, 어떻게든 될 것이다, 마인드를 좀 더 가지기로 했다. 너무 긴장해서 같이 일했던 운영 요원한테도, 학생한테, 교수님한테도 잘 다가가지 못했던 점은 좀 많이 아쉽다. 또 학생들을 통해 칭찬이 얼마나 중요한 수단인지도 알게 되었다. 칭찬으로 인해, 참여가 저조했던 사람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게끔 만든다. 옛말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괜히 있지 않음을 실제로 깨달았다.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하는 것을 습관화하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일이 굉장히 체계적이었다. 이렇게 체계적인 일을 경험해본 적이 거의 없어서 이 또한 좋은 경험이었다. 알바 또한 체계적이긴 하지만.. 무언가 달랐다. 보고라던가, 문서 작성이라던가, 메뉴얼이 있는 일을 경험해보기는 쉽지 않으니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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